[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국내외 증권사들은 20일 실적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LG전자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 수준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했다.
한화증권은 “LG전자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12조 6400억원, 영업이익은 21%감소한 4777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세준 한화증권 연구원은 “1분기가 가전업종의 전통적인 비수기이며 올해 글로벌 경기전망이 다소 부정적인 것을 감안하면 수익성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선전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또 “환율효과와 휴대폰과 가전, 디스플레이 부문의 수익성 확대로 인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할 것”이며 “향후에도 글로벌 마케팅 확대와 안정적인 환율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6만9000원으로 제시했던 목표주가를 15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높여 잡았다.
신영증권은 “1분기 실적은 환율 효과를 바탕으로 한 경쟁력이 나타나는 첫분기”일 것이라며 “글로벌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332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분기에는 핸드폰과 가전부분의 이익증가로 577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며, 외환평가 손실 감소로 주당순이익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맥쿼리증권도 “휴대폰과 LCD판매 호조로 1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나오는 것은 물론 연간으로도 2조원에 달하는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제시했다.
한편, 20일 오후 12시8분 LG전자의 주가는 잇따른 증권사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과 외국계창구의 매도물량에 전일대비 2000원(-1.90%)내린 10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