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국토부)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지난해 전국 땅값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지가는 1.96% 상승했다. 2010년 11월 이후 50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물가상승률 1.3%보다 높은 수치로, 지가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상회한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이 1.91% 올랐으며, 지방은 2.06%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2.66%로 가장 높았고, 인천(1.35%), 경기(1.24%) 순으로 올랐다. 지방은 세종시가 4.53%로 오름세를 주도했으며, 제주(3.73%), 대구(3.15%), 경북(2.42%), 부산(2.28%), 경남(1.97%)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시·군·구별로는 대구 달성군이 4.71%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달성군은 테크노폴리스, 사이언스파크 등 개발호재와 진입로 개통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세종시와 제주 서귀포(4.48%) 등이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인천 강화는 -0.11%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땅값이 떨어졌다.
용도지역별로는 모든 용도지역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주거지역이 2.40%로 가장 높았고, 계획관리지역(2.07%), 공업지역(1.87%) 순으로 올랐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2.03%), 상업용(1.88%), 공장용지(1.77%) 순으로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총 264만필지가 거래되며 전년대비 17.9% 증가했다. 이는 2006년 이후 최대 거래량이다. 이 중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100만필지로, 전년대비 11.0% 늘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57.6% 증가했으며, 제주(31.6%), 서울(31.0%), 인천(22.9%)의 거래가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27.4%)의 거래 증가폭이 가장 컸고, 주거지역도 22.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