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29일 증권가는 4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삼성테크윈(012450)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28일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234억원, 103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은 4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CCTV 국내 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가운데 150억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했고, 반도체 장비 부문도 악성 부채와 재고에 대한 구조조정 비용 탓에 적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기도 했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문제는 아직도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이라며 "매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업 정상화도 지연될 수 밖에 없고, 내부적인 반발도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실적 악화는 지난 4분기에 이어 올해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9.1% 감소한 2조3786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215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1분기의 경우 영업손실은 53억원으로 적자 상태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