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눈은 1분기로..'이익 2배' 상장사는?

입력 : 2015-01-30 오후 4:08:25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4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보다는 실망감이 우세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올해 1분기로 이동하고 있다.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알짜' 상장사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30일 <뉴스토마토>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있는 유가증권·코스닥 상장사 192곳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장사는 모두 13곳이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영업이익,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가장 높은 기업은 흥아해운(003280)이다.
 
흥아해운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4억5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9.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05.34% 늘어난 22억130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정유 업체의 약진도 눈에 띈다. 금호석유(011780)의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56%, 245.96% 증가한 653억7300만원, 4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롯데케미칼(011170)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도 각각 100.86%, 118.74% 늘어난 1372억5400만원, 1044억7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증권업종 중에서는 NH투자증권(005940)JB금융지주(175330)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합병한 NH투자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0.72%, 220.07% 늘어난 650억3400만원, 360억8500만원이다. JB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483억6300만원의 영업이익과 32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4.25%, 106.25% 증가한 수치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IT, 반도체 업종 중심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056190), 하나마이크론(067310), KH바텍(060720)이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이외에도 다음카카오(035720), 게임빌(063080), 컴투스(078340) 등 인터넷·게임 업체와 다산네트웍스(039560)가 리스트에 올랐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과 최근 주가 흐름 사이에 괴리가 발생한 것은 시장의 관심이 올해 1분기 실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우선적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섹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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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