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2일
삼성전기(00915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제품 수요 증가로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고 평가하면서 실적은 향후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록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83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4억원으로 전년동기·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는 갤럭시노트4 출시로 인해 카메라모듈, 메인기판 등의 수요가 증가한 것에 기인했다"며 "해외거래선향 신제품도 있어 고부가가치 부품군의 비중이 확대된 것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올해 국내 전략 거래선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회복과 베트남 공장이 본격 가동되에 따라 원가 효율화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올 매출액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7조7000억원, 영업이익률은 2.6%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올 1분기 말부터 갤럭시S6 부품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 2분기 실적은 7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과 7만원에서 각각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하나대투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