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국립암센터는 저소득층 양성자치료 암환자에게 3억60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양성자치료는 기존 X-선 방사선치료보다 종양에 치료를 집중하고 정상조직의 보호가 가능한 치료로서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횟수와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전립선암, 간암, 초기 폐암, 뇌종양, 소아암환자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종양의 위치상 수술이 불가능한 재발암이나 수술로 치료할 경우 안구와 시력을 보존하기 힘든 악성 안구종양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이강현 원장은 "2011년 4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소아암 환자 가족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게 됐으나, 그 혜택이 널리 알려지지 못해 안타깝다"며 "이번을 계기로 양성자치료가 필요한 성인 암환자들도 치료비에 대한 걱정 없이 최첨단 양성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2007년 3월 양성자치료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1400여명의 환자를 치료했으며, 매년 저소득층 환자를 위해 무상치료, 치료비 감면 등의 방법으로 경제적 지원을 해왔다.
◇양성자치료기(사진제공=국립암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