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연간 순이익 2조원대를 다시 탈환했다.
신한지주(055550)는 4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4년 연간 당기 순이익이 2조 811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1조8986억원) 대비 9.6% 증가했다.
지난 2013년 당시 저성장·저마진 국면이 지속되면서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은 2조원 밑으로 줄어들었지만 1년 만에 다시 2조원대를 회복한 것.
신한금융측은 은행의 원화자산 성장이 기업, 가계에 고르게 나타났고 대손비용이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관리된 영향이 컸다고 평가했다.
주력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4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고, 4분기 손익은 1833억원으로 전분기 4301억원 대비 57.4% 감소했다.
비은행 그룹사의 이익 개선도 그룹의 실적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을 비롯한 비은행 부문의 지분율 감안 후 연간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660억원(7.7%) 증가했고, 비은행 그룹사의 이익 비중도 39%로 전년대비 상승했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352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4분기 순이익은 1274억원으로 주식매각익 등 일회성 요인 감소와 판관비 증가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33.0%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연간 당기순이익 1182억원으로 전년동기 754억원 대비 56.9% 증가했으며, 신한생명은 연간 당기순이익 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으나, 4분기중에는 3분기 대비 53.3%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의 연간 순이익은 519억원으로 2013년도 대비 3.1% 증가하였으며, 4분기도 전기 대비 88.8% 증가했다.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은 지난해 당기순익이 183억원 (지분율 감안 후) 이며, 신한저축은행은 연간 11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흑자를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