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4.5% 증가한 4315억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13년 3분기 지분 처분액에 따른 기저 효과로 44.4% 감소한 882억원을 기록했다.
우선 식품 부문의 지난해 누계 매출액은 3조8399억원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부터 지속하고 있는 가공식품 분야의 구조혁신 활동의 효과로 매출이익(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은 전년보다 약 14% 상승했다.
이중 4분기는 알래스카 연어캔과 비비고 냉동제품군 등 신제품의 판매 호조세가 지속하면서 가공식품 분야 매출이 전년보다 1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와 제약 부문을 포함한 생명공학 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0.8% 상승한 1조908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하락세였던 바이오 부문 매출이 4분기 들어 전년 동기보다 33.5% 상승하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3분기부터 라이신 판가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꾸준한 원가절감 노력과 트립토판, 쓰레오닌 등 고수익 사료용 아미노산 판매 증가 등으로 바이오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3분기보다 크게 늘었다.
CJ제일제당은 라이신과 트립토판, 핵산 등 그린바이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라이신 판가 회복과 함께 지속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약 부문은 부진 제품을 정리하고 고수익 전문의약품(ETC) 위주의 판매에 주력해 약가인하 정책으로 인한 영향을 상당 부분 극복했다.
또한 생물자원 부문의 매출액은 돼지유행성설사병을 비롯한 가축 질병 발생 등으로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요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 판매량이 늘어 전년보다 4.4% 증가한 1조6177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주력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사료 판매량이 전년과 비교해 28% 증가하는 등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내수 침체 장기화 영향에도 국제 라이신 판가 회복과 함께 식품 부문을 비롯한 전 사업 부문에서 고강도 구조혁신 활동을 진행해 전사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핵심 제품,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원가 절감과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 등을 강도 높게 추진해 견실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을 포함한 CJ제일제당의 지난해 매출액은 11조7018억원으로 전년보다 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99억원, 당기순이익은 1379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67.9%, 94.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