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에볼라 바이러스로 큰 피해를 본 서아프리카 3국에 1억달러의 채무를 탕감해 주기로 했다.
◇라가르드 IMF 총재가 아이를 안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가디언에 따르면 IMF는 5일(현지시간)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바이러스에 시달리고 있는 국가들의 채무 부담을 경감시켜 주겠다고 밝혔다.
IMF가 이런 식으로 직접 나서서 지원 의사를 드러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IMF에 서아프리카 3국이 진 채무 중 1억달러(1087억원)를 감해 주자고 거듭 제안해왔다.
앞서 IMF는 이 3국에 1억3000만달러의 자금을 융자해 주기로 결정한 바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저임금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를 돕는 것이 이번 지원의 목적"이라며 "IMF가 혁신성과 유연성을 발휘한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로 8000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