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한식반찬'이 지난해 28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3년 8월 첫선을 보인 '비비고 한식반찬'은 선풍적인 인기로 그해 매출 5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총 538만개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대해 CJ제일제당은 제품에 적용한 고급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선 고기와 야채를 갈아서 넣는 방식과는 달리 굵게 썰어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 소비자가 어떤 원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인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은 '5가지 무첨가' 콘셉트의 제품이란 특징도 건강에 신경 쓰는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비비고 한식반찬'은 '비비고 남도떡갈비'와 '비비고 언양식바싹불고기', '비비고 한입떡갈비', '비비고 동그랑땡' 등 총 4종으로 구성된다.
CJ제일제당은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을 380억원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성수기 기간인 명절에는 떡갈비와 다양한 야채를 곁들여 만드는 '떡갈비산적꼬치' 등 간편하게 차릴 수 있는 설, 추석음식 레시피를 개발하고, 쿠킹클래스와 체험단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비수기에도 반찬, 햄버거 대용, 야식 등 일상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 마케팅을 펼쳐 매출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냉동 한식반찬 시장은 링크아즈텍 기준 지난해 약 1200억원 규모로, 갈비류와 너비아니류, 동그랑땡, 완자류가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까지 프리미엄 제품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5%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맛과 품질 면에서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비비고 한식반찬'은 이번 설에도 큰 인기가 예상된다"며 "성수기와 비수기의 매출 격차를 최대한 줄여 연중 인기 제품으로 육성하고, 앞으로 명실상부한 국가대표급 한식반찬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비고 한식반찬'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CJ제일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