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가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7일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162.2% 증가한 3조801억원, 1719억원을 기록했다"며 "실적은 가공 식품과 바이오 부문을 중심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도 "CJ제일제당은 4분기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 호조를 달성했다"며 "소재 식품 부문의 수익성은 둔화됐지만 가공 식품 부문이 호조세를 보였고, 바이오 부문 실적도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에 이어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기존치 대비 10.8% 상향 조정한다"며 "라이신 업계가 설비 가동률을 낮추는 가운데 가격 주도권이 있는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인욱 리딩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는 본격적인 이익 증가의 해"라며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7.9%, 64.9% 증가한 8조6815억원, 7114억원을 기록해 강력한 이익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들어 CJ제일제당의 목표 주가를 상향한 곳은 모두 4곳이다. 신영증권, 리딩투자증권, KTB투자증권, 현대증권이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목표가는 41만5000~53만원 선에서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동종 업계 대비 저평가돼 있고, 바이오 부문 호전은 추세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 시점에서 CJ제일제당에 대한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