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1940선을 이탈했다.
◇최근 6주간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1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14포인트(0.57%) 내린 1935.86으로 마감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일제히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는 전반적으로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시점에서 외국인은 장 후반까지 매도 물량을 늘렸다.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면서 코스피는 이틀째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0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73억원, 939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694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42%), 의약품(-1.41%), 증권(-1.2%), 음식료(-1.18%), 전기전자(-1.05%), 보험(-0.88%), 서비스업(-0.88%), 기계(-0.8%), 건설(-0.71%) 순으로 하락했다. 전기가스(1.05%), 비금속광물(0.45%), 철강금속(0.41%), 은행(0.39%) 업종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14포인트(0.57%) 내린 1935.85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29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33억원, 91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20원(0.47%) 내린 1089.70원에 장을 마쳤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의 경우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업종 위주의 슬림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올해 1분기와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로 옯겨질 전망"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