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스위스 최대은행 UBS의 4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UBS는 10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9억6300만스위스프랑으로 전년 동기의 9억1700만스위스프랑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억8900만스위스프랑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세제 혜택이 커진 데다 투자부문 수익이 호전돼 전체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투자부문 세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한 3억6700만스위스프랑으로 집계됐다. 소매·기업부문 영업이익도 3억4000만스위스프랑으로 2.4%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자산운용 부문 영업이익은 35% 줄어든 8500만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UBS는 순이익이 호전됨에 따라 배당금을 지난해에 정한 0.25스위스프랑에서 두 배 오른 0.50스위스프랑으로 상향 조정했다.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최고경영자(CEO)는 "견고한 실적으로 올 한해를 출발했다"며 "그러나, 스위스프랑화 강세와 마이너스 예금금리가 은행 수익에 압력을 가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