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기준금리를 변경하면 금리민감산업 비중이 큰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효과가 가장 빠르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한 후 3개월이 흐르면 통화정책의 효과는 전국적으로 비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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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통화정책 효과의 지역적 차이' 보고서에서 김기호 한은 경기본부 경제조사팀 차장은 "통화정책 효과는 1분기 내에 수도권보다 대구 경북권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여타 지역은 다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됐을 때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가 금리인상충격에 대해 지역별로 다르게 반영하는지 여부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화정책 효과는 초기에는 지역 간 차이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이가 사라졌다.
초기의 차이는 지역 내 내수에서 내구재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금리민감산업 지역일수록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또 총여신 대비 비금융기관 대출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도 효과가 빨랐다.
김기호 차장은 "통화정책 시행 후 초기 국면에서 통화정책 효과의 지역간 차이는 금리 민간산업 비중 및 중소 금융기관 비중의 지역간 차이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