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우리나라의 경제는 여전히 높은 대외의존도를 보이고 있고, 내수산업 비중이 적어 고용 창출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산업연관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2007년중 우리나라의 총공급(총수요) 대비 수출입비중은 2006년(28.4%)에 비해 1%포인트 증가한 29.4%로 2005년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2007년중 공산품과 서비스 등의 품목별 평균수출률은 17.2%로 2006년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해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로 호재를 누렸음을 보여줬다.
정창덕 한은 경제통계국 투입산출팀장은 "수출입비중이 높아지는만큼 그에 따른 우리나라의 대외의존도도 역시 높다는 것"이라며 "그만큼 우리나라 경제가 대외여건에 취약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휘청거리는 우리나라의 현 경제상황과 그대로 들어맞는다.
한편 2007년중 산업별 산출액비중은 제조업이 46.5%로 가장 크고 서비스업은 40.4%, 전력·가스·수도 및 건설업 9.3%, 농림어업·광업 1.9%의 순으로 나타났다.
2006년과 비교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상승한 반면 농림어업·광업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서비스업 비중이 40% 정도로 다소 낮은 것은 문제로 지적됐다.
정 팀장은 "우리나라 경제에서 서비스업의 비중이 낮다는 것은 내수 비중이 낮다는 의미"라며 "서비스업 비중이 60%까지는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비스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만큼 인건비 투입비중이 높아, 서비스업이 살아나면 고용도 따라서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는 또 "우리나라는 수출보다 서비스업 중심의 내수 성장 위주의 경제가 돼야 한다"며 "서비스업의 성장 없이는 고용 창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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