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로그룹 회의 결과 관망에 혼조

입력 : 2015-02-12 오전 6:47:17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뉴욕증시가 그리스 부채 협상에 대한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6.62포인트(0.04%) 하락한 1만7862.14에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13.54포인트(0.28%) 오른 4801.1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06포인트 내린 2068.53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다우지수 (차트=Investing.com)
이날 시장의 관심은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협의체)의 그리스 부채 문제에 대한 논의 결과에 쏠렸었다.
 
그러나 시장 예상과 달리 독일이 그리스가 내놓은 타협안에 강력히 반대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되기 시작했고 다우지수는 장중 100포인트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현재 구제금융 조건대로 마지막 분할지원금을 받지 않을 경우 그리스에 더 많은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유가가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한 점도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원유 재고가 486만8000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70만 배럴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18달러(2.4%) 하락한 48.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지난 1월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180억달러로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7000억달러를 돌파한 애플의 주가가 2.9% 오르며 나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 밖에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에서는 시스코시스템즈와 나이키가 2.04%, 1.55% 하락한 반면, 골드만삭스가 1.67% 트래블러스가 1.17% 오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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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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