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11일 증권가는 본격적인 코스닥 실적 시즌에 진입함에 따라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 시장의 신용잔고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고, 주주 가치 제고 이슈가 부각될 대형주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79%, 1.07%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1.3%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 탓에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5.4% 내린 배럴당 50.02달러로 장을 마쳤다.
◇NH투자증권-흔들리는 코스닥 시장 대응전략
이미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고, 실적발표에 따른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실적 모멘텀을 중심으로 한 대응전략을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다. 코스닥 시장의 4분기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224개 기업 중 9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총 54개였고, 컨센서스를 상회한 기업은 총 14개, 25.9%(Fnguide 컨센서스 기준)에 불과했다. 또한 합산실적을 기준으로 컨센서스대비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5.8%의 괴리율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마이너스 46.6%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당분간 실적발표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2월 옵션만기 이슈와 전망
선물 외국인 순매수 사이클이 전환되며 방향성이 부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풋 옵션 순매수 누적량이 확대돼 헤지 성향이 강함하다. 모멘텀 부재로 지지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2월 옵션만기 순차익 잔고는 약 3조5000억원으로 베이시스 강세 구간에서 차익성향의 자금이 유입됐다. 단기 회전성향의 금융투자 물량은 주의가 필요하다. 12월 이후 배당을 획득한 4200억원 중 일부 청산 가능성이 존재한다. 긍정적인 요인은 외국인과 연기금의 비차익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만기 전반적인 프로그램 수급은 중립 이상이 될 전망이다.
◇신영증권-봄을 기다리는 1분기 어닝
현재 1분기 코스피 순이익 컨센서스는 25조원 수준으로 과거 같은 시기의 2014년 1분기 26조원, 2013년 1분기 27조4000억원 대비 낮은 수준이다. 또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2013년, 2014년과 다르게 하향 조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1분기 컨센서스 충족 가능성은 예년 대비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