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새로운 성장을 위해서는 모방사회에서 창조사회로 시스템을 전환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재능을 알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5 미래인재컨퍼런스(Future Leadership Conference 2015)'에서 '평생의 한번은 창업해야 하는 시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고영하 회장은 한국 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는데,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더 큰 위기라고 지적했다.
고 회장은 "한국 경제가 위험 상황에 처해 있다"며 "우리나라의 주요 성장 동력이 고갈되고 있고, 사회가 급속도로 양극화 되고 있는데다 내수 시장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 사회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과거 한국의 대기업은 경제 성장 동력이 되었지만 현재는 고용없는 성장 중"이라며 "우리사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창조력과 상상력에 기반한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처럼 젊은 기업들의 성장이 절실하며, 작은 기업에서 잘 일어나는 혁신, 창의력 등 핵심 능력을 대기업이 제 값을 주고 사는 개방형 전략을 짜야한다는 것이다.
그는 "빠른 추격자 전략으로 우리나라가 성장을 해왔었지만 이제는 우리보다 빠른 추격자인 중국이 나타나 모방 경제 성장이 불가능하게 됐다"며 "인수합병(M&A) 등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으로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5 미래인재컨퍼런스'에서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이 '평생의 한번은 창업해야 하는 시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고 회장은 "평균 수명 증가 등으로 인생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이제 안전한 직장은 없고, 평생 한번은 창업을 해야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50년만에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나라"라며 "한국의 미래는 우수한 젊은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찾고, 얼마나 많이 창업에 도전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은 창업해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사람이 진정한 영웅"이라며 "늦더라도 나침반을 보고 올바른 방향을 찾아 가야 한다"고 전했다.
고 회장은 "우리 교육에서 빠져 있는 것이 사람의 재능을 찾아주는 것"이라며 "젊은이들이 자신을 알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인생을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취업을 하는 것은 좋지만, 취업해서 월급만 기다리는 삶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