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이번 주(16일~20일) 국내증시는 설 연휴 관계로 단 이틀만 열린다. 증권가에서는 짧지만 굵직한 대내외 이벤트가 많은 만큼 주의가 변동성에 유의할 것을 권했다.
국내 변수로는 17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가 있다.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인하에 대한 소수 의견이 존재하는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 최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잇따른 금리인하 정책으로 한국은행 금리인하 압력 강화되고 있다"며 "다만 3일 발표된 1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해결 방안이 중점으로 논의됐다는 점에서 동결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에도 중국 춘절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8~24일 중국 춘제 기간을 맞아 중국 관광객들이 대거 국내로 방문할 전망"이라며 ""중국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화장품, 의류, 음식료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리스에 대한 EU 구제금융 만기일이 28일이기 때문에 16일 EU 재무장관회의에서 구제금융 연장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재차 시장 변동성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원달러 환율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일 미국에서 공개되는 1월 FOMC의사록이 환율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의결권이 있는 연준 위원들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의사록에서도 그런 움직임이 나타날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고, 이 경우 원달러 환율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한화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