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의 1월 IPTV 가입자는 8만명 증가해 또 다시 사상 최대 순증 기록을 갱신했다"며 "통상 1~2월이 가입자모집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IPTV의 근간이 되는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3만7000명 늘어났다. 이 역시 지난 2010년 이후 최대 순증을 달성한 것이다. 또 SK브로드밴드의 IPTV 순증은 지난해 73만3000명으로 KT에 이어 유료방송 업계 2위를 기록했다.
김희재 연구원은 "IPTV의 순증이 지속되는 이유는 경쟁사 대비 늦은 지난 2012부터 본격적인 가입자 모집을 시작해 초고속 인터넷 대비 번들률이 낮기 때문"이라며 "SKT 무선-SK브로드밴드 IPTV·모바일 IPTV의 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성장과 이익 실현 사이의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며 "IPTV사업부는 지난해 12월 누적 가입자 283만명을 돌파하면서 이미 흑자 전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가 유료방송의 디지털 전환 막바지해로서 쉽게 가입자를 확대할 수 있는 마지막해이기 때문에 이익 실현보다는 가입자 모집에 집중하는 전략을 추구할 수 밖에 없다"며 "이익 확대는 내년부터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