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을 2주 연장키로 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ECB가 긴급유동성지원 연장을 승인하며 규모도 680억유로(780억달러)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ECB는 앞서 지난주에도 ELA를 650억유로로 늘린 바 있다.
그리스 중앙은행은 100억유로의 한도 상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ELA 연장은 그리스가 유럽 채권단과 대출 연장을 협의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는 오는 19일 6개월의 대출 연장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요 채권국인 독일은 여전히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그리스가 기존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이번주 후반 그리스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그리스와 유로그룹은 협상안을 마련하는데 실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