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둘러싼 불안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FTSE 지수 (자료=대신증권)
영국의 FTSE100 지수는 9.18포인트(0.13%) 내린 6888.90에 장을 마쳤다.
반면, 독일의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40.94포인트(0.37%) 오른 1만1001.94에, 프랑스의 CAC40지수는 34.25포인트(0.71%) 상승한 4833.28에 마감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스가 이날 구제금융 6개월 연장과 재협상 요구를 담은 '유럽 재정 안정 기구의 대출 계약'이란 이름의 제안서를 냈으나 독일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그리스의 제안에 대해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구제금융 조건 유지 방침을 고수했다.
이로써 그리스가 오는 28일 구제금융 만기일까지 협상에 이르지 못할 것이란 불안감이 짙어졌다. 유로존 당국과의 협상이 이대로 결렬되면 그리스는 디폴트(채무불이행)을 선언해야 한다.
오는 20일 유로존 재무장관들과 그리스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 재정 안정 기구의 대출 계약'을 놓고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영국 에너지 회사 센트리카는 탐사 예산을 삭감했다는 소식이 나가면서 8.5% 하락했다.
반대로 프랑스 IT 업체 캡제미니는 북미 영업 호조로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은 효과로 5.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