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독일이 그리스가 제출한 구제금융 협상안을 거부했다.
뉴욕타임즈(NYT)는 19일(현지시간) 그리스가 구제금융 6개월 연장과 재협상 요구를 담은 '유럽 재정 안정 기구의 대출 계약'이란 이름의 제안서를 유로존 당국에 제출했으나, 독일이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마틴 예거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아테네가 보내온 제안서는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성사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그리스가 오는 28일 구제금융 만기일까지 협상에 이르지 못할 것이란 불안감이 짙어졌다.
유로존 당국과의 협상이 이대로 결렬되면 그리스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해야 한다.
유로존 재무장관들과 그리스는 오는 20일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 재정 안정 기구의 대출 계약'의 정당성 여부를 놓고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NYT는 그리스가 협상안을 수정한다 해도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