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그리스 협상이 실패로 돌아갈 것이란 위기감과 유가 하락 공포가 맞물려 혼조세를 보였다.
◇S&P500지수 추이(자료=대신증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34포인트(0.37%) 오른 4924.70에 거래됐다.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대비 44.08포인트(0.24%) 하락한 1만7985.77을,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23포인트(0.11%) 내린 2097.45를 기록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지 못하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가 이날 구제금융 6개월 연장과 재협상 요구를 담은 '유럽 재정 안정 기구의 대출 계약'이란 이름의 제안서를 냈으나 독일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그리스의 제안에 대해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구제금융 조건 유지 입장을 밝혔다.
구제금융 만기일인 28일을 앞두고 유로존 재무장관들과 그리스는 오는 20일 구제금융 협상을 벌일 방침이다.
원유 재고 증가로 유가가 하락했다는 소식 또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770만배럴이나 늘어난 4억256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310만배럴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EIA가 주간 집계를 시작한 1982년 이후 최대치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8센트(1.9%) 하락한 51.16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IT주인 인텔(-0.16%), 마이크로소프트(-0.07%), 제너럴일렉트릭(-0.04%)이 동반 하락했다.
월마트는 임금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3.2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