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전국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가 오는 23일 오후 상경집회를 열기로 했다. 상경에 앞서 오전에는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매각 승인에 대한 반대 결의대회도 갖는다. 나머지 매각 3사 노조는 대표단 소수를 제외하고 집회에 참여하지 않는다.
삼성테크윈지회는 22일 근로자 700여명이 오는 23일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에서 매각저지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노사합의로 설 연휴 이후 하루를 더 쉬기로 하면서 더욱 많은 근로자들이 상경집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테크윈 기업노조와 나머지 3사 노조 대부분이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매각저지 투쟁 동력이 사실상 힘을 잃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단독 상경집회는 삼성테크윈지회가 향후 벌여야할 매각 관련 협상을 좀 더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삼성테크윈 기업노조와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 간 노노갈등 역시 노조들간의 결집력을 상쇄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삼성테크윈지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테크윈 기업 노조는 출범성명서를 통해 '매각철회만이 살 길'이라고 했으나, 매각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조건을 걸고 교섭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