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4곳 중 3곳은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뉴스토마토>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실적을 발표한 코스닥 상장사 중 비교 분석이 가능한 43개사 가운데 영업이익이 추정치보다 부진한 기업은 33곳이었다.
4곳 중 3곳(76.7%)이 넘는 코스닥사가 지난해 예상치를 밑도는 영업 실적을 낸 셈이다.
이 중 실제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10% 이상 밑도는 '어닝쇼크' 기업은 모두 16곳으로 집계됐다. 잠정 어닝쇼크 비율은 13.9%다.
실제치와 추정치의 괴리율이 가장 높은 코스닥사는
서울반도체(046890)다. 기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48억9100만원이었지만 실제 거둔 이익은 25억4200만원에 불과했다. 시장의 기대치를 92.7%나 하회한 실적이다.
코스닥사의 지난해 실적이 대부분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올해 1분기로 이동할 전망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코스닥사 대부분의 주가는 이미 실망감을 반영 중인 상태"라며 "이제는 올해 1분기와 연간 실적 전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