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오는 6월부터 2년물 통화안정증권이 2개월 단위로 통합발행된다. 각 단위별 기간에 발행된 통안증권에는 동일한 표면금리와 만기가 적용된다.
한국은행은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통화안정증권 발행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통안증권이란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금융기관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증권으로, 중앙은행의 대표적인 기능인 공개시장조작에 활용된다.
일단 통안증권 2년물이 통합발행되면 현재 48개인 종목수가 12개로 축소된다. 그러나 종목별 발행규모는 기존 1조5000억원에서 6조원 수준으로 확대된다. 한은은 유동성 규모가 늘어나면 통안증권의 시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통안증권 2년물은 '2~3월', '4~5월', '6~7월', '8~9월', '10~11월', 12~다음해 1월' 등 2개월 단위로 통합발행되며 각 기간별로 동일한 표면금리와 만기가 적용된다. 발행일은 원칙적으로 짝수월 2일로 하되, 만기일이 명절과 겹칠 때는 예외적으로 발행일을 조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통합발행에 따른 만기집중을 분산하기 위한 조기상환제도가 함께 도입된다. 한은은 조만간 '공개시장조작규정'을 개정해 오는 6월1일부터 통합발행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