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부동산 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의 주택시장 분위기가 활발한 반면 충청과 호남은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지역본부가 지난 1~2월중 주택거래 상황에 대해 5개 권역의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수도권과 동남권에서는 부동산 활성화 대책 등으로 주택매수심리가 개선되면서 주택시장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은행)
충청권과 호남권의 경우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시장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고 있었다.
먼저 주택구입 문의와 관련해 수도권의 경우 구입 문의가 늘었다는 응답비중이 2014년 11월 조사(16.7%) 시보다 확대된 50.0%에 달해 감소했다는 응답비중 33.3%를 웃돌았다.
동남권은 응답자모두가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구입 문의가 늘었다고 응답해 전분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충청권과 호남권은 주택구입 문의가 줄었다는 응답비중이 각각 42.9% 및 38.5%에 달해 늘었다는 응답비중(각각 7.1%, 0.0%)을 크게 상회했다.
주택거래(계약기준)와 관련해서는 1~2월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는 전분기에 비해 거래가 늘었다는 응답비중이 33.3%로 감소했다는 응답비중과 동일했다. 반면 충청권과 호남권에서는 주택거래가 줄었다는 응답비중이 각각 42.9% 및 46.2%에 달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1월에 주택매매가격은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으나 부동산법안의 국회통과 등으로 재건축아파트는 오름세가 지속됐다"며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이후 소형 위주의 매수문의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남권은 1월에 주택매매와 전세 가격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상승세가 지속됐다"며 "동남권의 대규모 아파트단지 분양이 호조를 보였고 미분양아파트 물량도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