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대우차판매 신주인수권부사채(BW) 600억원 발행이 80대 1에 육박하는 놀라운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3일 발행주간사인 대우증권에 따르면 22~23일 이틀간 청약이 이뤄진 대우차판매 BW 600억원 청약 공모에 무려 4조7351억1900만원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청약경쟁률은 78.92대 1이었다.
대우차판매 BW 청약에 이처럼 자금이 대규모로 몰린 것은 신주인수권의 매력이 컸기 때문이다.
대우차판매 BW의 워런트 행사가격은 7820원으로 이날 종가인 1만5750원의 절반 가격도 되지 않는다.
다음달 24일까지 이 주가가 유지된다면 신주인수권 행사를 통해서만 100%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현재 대우차판매의 주가는 지난해 7월과 9월의 저점대인 1만6000원에서 2만2000원의 박스권 하단의 저항에 부딪쳐 횡보세를 보이고 있지만 저점대가 높아지고 있어 추가상승 가능성도 엿보인다.
또 1년6개월 뒤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풋옵션이 내재돼 있으면서도 표면이자율 7%와 만기보장수익률 10%라는 것도 현재와 같은 저금리시대에는 적지 않은 매력이다.
채권은 24일 발행과 함께, 신주인수권(워런트)은 다음달 12일에 한국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남선 대우증권 CM부 팀장은 "주가 급등으로 인해 워런트 매력이 커진 것이 근래에 볼 수 없었던 청약경쟁률을 불렀다"고 밝혔다.
다음달 6~7일에는 대우증권사를 주간사로 금호타이어의 BW 발행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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