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요금 조정에서 미수금 회수 단가가 입방미터 당 64.9원으로 21.9% 인상된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지난해 판매량 부족으로 회수하지 못했던 미수금 3000억원을 올해 추가 회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표면적으로 '요금 인하' 자체는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내용은 오히려 긍정적"이라며 "미수금 회수는 오는 2017년까지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해외 자원개발(E&P) 사업의 불확실성은 주가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부 증권사는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E&P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하향한다"며 "국정조사에서 제기된 아카스 가스전 손실 우려를 손상차손 2500억원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해외 사업 확대에 따른 외화 부채 증가가 외화 환산 손실 증가를 유발할 것"이라며 "올해 주당 배당금 전망도 5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