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 주요 증시는 3일(현지시간) 국채매입을 앞두고 형성된 불안감과 경제 지표 악화 탓에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DAX 지수 추이 (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지수는 51.51포인트(0.74%) 밀린 6889.13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48.07포인트(0.98%) 하락한 4869.25로, 독일 DAX지수는 130포인트(1.14%) 내린 1만1280.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부터 매월 600억유로의 자산을 매입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이 유로존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5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매입에 관한 세부적인 내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된 것 또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지난 1월 유로존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4%나 하락해 시장 예상치인 마이너스(-)3.0%보다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주인 BMW자동차(-2.80%), 폭스바겐(-2.40%), 푸조(-1.48%)가 하락했다.
영국은행 바클레이즈는 법정비용으로 7억5000만파운드를 축적해놨다고 밝힌 여파로 3.2%나 하락했다. 천연자원업체 글렌코어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11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한 탓에 3.1%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