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내 최고 여성 부호는 누구일까.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주식 평가금액 1조449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4일 재계 전문사이트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조4493억원으로 여성 주식부자 1위를 기록했다. 이 회장은 '1조원 클럽'에서 유일한 여성 멤버이기도 하다.
국내 여성 부호 2위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가 차지했다. 홍씨의 보유 지분평가액은 646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3위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씨로, 보유 주식평가액이 4371억원을 넘어선다. 김씨는 LG가의 가풍에 따라 직접 경영에 참여하기 보단 구 회장의 내조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딸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다. 여성 예비 CEO로 꼽히는 그는 보유 주식 평가액이 209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 그룹 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알려져 있어 상당량의 재산 증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주식부호 1위인 허용도 (주)태웅 사장의 부인 박판연씨는 1902억원으로 5위에 랭크됐다. 또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부인 이화경 롸이즈온 대표가 1423억원, 최병민 대한펄프 회장의 부인 구미정씨가 1259억원,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이 1114억원으로 1000억원대 주식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1000억원이 넘는 상장사 주식지분을 보유한 여성 주식부호는 모두 8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김선혜씨가 960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딸 연경씨가 936억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딸 주원씨가 929억원,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딸 희원씨가 864억원이었다.
현직 여성 경영인 중에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802억원이었으며,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 562억원,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143억원, 정복임 케너텍 대표가 111억원,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이 100억원을 기록했다.
<자료 : 재벌닷컴>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