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대금 중 절반 이상은 서울에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계좌를 개설한 증권사 지점소재지를 기준으로 지난해 개인투자자의 지역별 거래대금 비중을 조사한 결과, 서울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은 857조84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지역 거래대금 1659조1479억원의 51.7%를 차지하는 것으로 16개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45.33%에서 6.37%포인트나 증가해 서울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의 거래 비중은 81.55%에 달했다.
반면 지역별로는 강원이 0.35%로 가장 낮았고, 권역별로는 호남이 1.74%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기타 권역의 개인투자자 거래대금 비중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영남, 충청, 호남은 줄었다.
6개 광역시 가운데서는 인천의 거래대금 비중이 3.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울산(1.78%), 부산(1.66%), 대전(1.37%), 대구(1.35%), 광주(0.42%) 순으로 집계됐다.
또 도별로는 경기가 26.53%로 가장 높았으며 충남(2.97%), 경남(2.38%) 등의 순이다.
시장별로는 서울, 울산, 경남, 대구, 광주, 전북 등 6개 지역의 개인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로 거래했다.
반면 인천, 경기, 부산, 경북, 대전, 충남, 충북, 전남, 강원, 제주 등 10개 지역의 경우에는 코스닥시장에 주로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의 경우 경남(83%), 울산(69%), 광주(65%) 등의 순으로 거래비중이 높았으며 제주(99%), 대전(76%), 인천(67%)는 코스닥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