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해 인도를 제치고 세계 무기 수입국 1위로 올라섰다.
8일(현지시간) 군사정보분석업체 IHS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의 무기 수입 규모는 직전년보다 54% 증가한 65억달러로 나타났다.
58억달러의 무기를 들여온 인도는 지난 2013년 무기 수입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사우디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대만, 호주, 한국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전체 무기 수입액은 644억달러로 지난 2013년에 기록한 568억달러를 앞지를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전세계 무기 수입은 6년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벤 무어스 IHS 선임 애널리스트는 "무기 수입량은 지난 한 해 동안 13.4%나 늘었다"며 "중동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 불안으로 무기 수입 규모가 확대된 것"이라고 말했다.
무기 수출 부문에서는 미국이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세계 무기 수출의 3분의 1이 미국 기업에서 비롯됐다.
무기 수출 상위 5개 기업으로는 미국 항공기업체 보잉과 미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 미 방위산업체 레이시온, 유럽 방산대기업 에어버스, 러시아 통합항공사(UAC)가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