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롯데그룹이 일본 오사카(大阪) 시내에 면세점 개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등에 따르면 신간사이(新關西)공항주식회사는 오사카 시내에 면세점 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롯데그룹과 일본 유통업체 제이프런트리테일링이 이곳에 매장을 낼 예정이다.
제이프런트리테일링이 운영하는 백화점인 다이마루(大丸) 신사이바시(心齋橋)점이나 우메다(梅田)점 등을 중심으로 개점에 관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협력사들과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놓고 조율 중인 단계로 아직 정부에 사업신청 허가신청을 내지 않은 상태"라며 "입점 장소 역시 여러 곳을 후부군으로 두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사업이 순조롭게 진척된다면 이르며 올해 안에도 개설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롯데는 도쿄 번화가인 긴자에 시내면세점 개설도 추진중이다. 긴자에 위치한 11층짜리 건물 8~9층에 매장 면적 4400㎡(약 1300평) 규모로 면세점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사카와는 달리 직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가 이처럼 일본공항에 이어 대도시를 중심으로 면세점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은 역시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를 잡기 위해서다.
국내 뿐 아니라 일본 역시 요우커들이 선호하는 관광지로 상당한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일본정부가 시내면세점을 확장한다는 방침인데다 엔저 영향으로 요우커들의 일본 방문도 크게 늘면서 사업성이 높을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롯데 작년 9월 간사이국제공항에 면세점을 열면서 일본 면세점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