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입시교육 전문 업체인 스카이에듀가 '0원 프리패스'를 내놓으면서 입시교육업체의 저가 경쟁에 불이 붙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진우 스카이에듀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험생의 성적 향상을 위한 교육 콘텐츠 개발과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파격적인 가격 정책, 글로벌 교육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스카이에듀는 지난 겨울 월 2만원대, 연 30만원으로 전 강사의 전 강좌 수강이 가능하고 'in 서울대학' 진학시 수강료 전액을 환불해 주는 '0원 프리패스'를 출시했다.
김 대표는 "경쟁사들의 수강료가 5과목에 평균 2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상품"이라며 "기존 업계는 관행처럼 매년 10%씩 가격 인상을 통해 영업이익을 높여왔지만, 스카이에듀는 올해 수강료와 교재가격을 동결한다"고 강조했다.
닐슨 코리안 클릭 집계 결과, 스카이에듀는 지난 1월 월간 순이용자 수(UV) 약 79만명으로 경쟁사 대비 1.5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용자가 인터넷 사이트를 둘러본 횟수(PV)도 약 1700만건으로 고등 인터넷 강의 유료 사이트 중 1위를 차지했다.
스카이에듀의 이같은 전략에 업계는 신중함 속에서도 당혹한 기색이다. 사실상 별다른 대응책이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카이에듀의 마케팅이 공격적인 편이라 아직 별 다른 대응책이 나오긴 힘들지만 경쟁이 심화될 것 같다"며 업계에서 저가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 제공=스카이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