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뉴욕 주요 증시는 10일(현지시간)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가 맞물리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 추이 (자료=대신증권)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32.78포인트(1.85%) 하락한 1만7662.9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5.27포인트(1.70%) 내린 2044.16으로, 나스닥지수는 82.64포인트(1.67%) 밀린 4859.79로 장을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단행한 양적완화 효과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한때 1.07달러선 밑으로 내려갔다. 1.07달러가 붕괴된 것은 12년 만에 처음이다.
아트 호건 운더리치 증권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에너지를 둘러싼 불안감과 달러 강세가 이날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달러 강세 추이와 혼재된 경제지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예감이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 하락 소식 또한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3.4% 내린 배럴당 48.2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26일 이후 최저치다.
미국 복합기업체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는 3.57% 내리며 블루칩 하락세를 주도했다.
IT주인 인텔(-3.12%), 마이크로소프트(-1.19%), IBM(-1.84%)이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