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교 삼성테크윈 사장(오른쪽)과 이종호 한국가스공사 사장 직무대행이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압력발전기 공동개발 협약식을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삼성테크윈)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삼성테크윈은 지난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가스공사(KOGAS)와 압력발전기(Turbo-expander Generator) 공동개발 관련해 사업협력 합의서(MOU)를 체결했다.
첨단 장비로 분류되는 압력발전기는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회전력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그동안 프랑스 라이오스타(Cryostar)나 스웨덴 아틀라스콥코(Atlas Copco) 등 해외 선진업체들이 우리나라 시장에 독점 공급해왔다.
한국가스공사는 "압력발전기와 같은 첨단 에너지장비는 그동안 전량 외산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공동개발 협약은 국내 에너지장비 시장에서 국산화의 첫걸음을 내딛는 획기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와 삼성테크윈은 압력발전기 국산화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현재 국내 정압기지와 도시가스 시설 등에 적용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까지 사업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에너지 고갈, 기후환경 문제 등으로 에너지생산장비가 갈수록 각광받고 있다"면서 "압력발전기는 감압시 버려지는 압력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해 전력난 해소에 기여함은 물론 지속적인 친환경 전력생산이 가능해 정부가 추진 중인 창조경제의 실천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