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문화 산업과 ICT 융합을 적극 지원해 막대한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를 적극 융성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케이블 출범 20주년 기념식'에서 방송산업을 창조경제와 미디어 산업의 핵심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힘을 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축사를 통해 박 대통령은 "1995년 24개 채널로 출범한 케이블TV는 전문성과 독창성을 갖춘 260여개 채널로 발전했다"며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콘텐츠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인과 함께하는 한류 문화로 정착했다"고 치하했다.
박 대통령은 "케이블TV는 세계 최초의 UHD 상용화 서비스 시작, 광대역 통합망 구축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 제공 등 기존의 칸막이를 뛰어넘는 적극적인 투자로 새로운 기술 탄생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서울 DDP에서 열린 '케이블TV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사진=김진양기자)
아울러 박 대통령은 "케이블TV는 지난 20년의 발전 위에 더 큰 도약을 이뤄가야 할 변화의 시기를 맞았다"며 업계 종사자들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ICT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터넷과 모바일 등 새로운 미디어와 서비스가 등장했고, 매체간의 경쟁도 심화됐다"며 "이 같은 변화의 흐름을 기회로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노력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고 모바일과 클라우드 방송 등 새로운 기술 발전을 적극 활용해 고품질의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이 감동하고 세계인이 공감하는 우리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과 'PP산업발전전략' 등을 바탕으로 힘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끝으로 "방송산업은 창조경제의 종합 무대"이라며 "대한민국의 문화와 산업을 잇는 길에 케이블TV 종사자들이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기념식에서 박 대통령은 배석규 YTN 대표, 유정석 현대HCN 대표 등에 산업 훈·포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