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KDB산업은행이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을 통해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에 1조2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본격 시작했다.
산은은 15일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와 '부산 신항 2-4단계 컨테이너 부두사업' 등에 지원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업투자촉진 프로젝트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만든 30조원 규모의 펀드로 신성장산업과 전통 주력사업, 대형 프로젝트 등에 투자한다. 민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산은과 민간에서 각각 15조원씩을 1:1 매칭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분담해 자금을 지원한다.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는 기업투자촉진 프로젝트를 통한 첫번째 수혜사업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병원의 의생명 연구소와 생명과학 캠퍼스 및 협력 연구소 등을 설립하는 프로젝트로 총 투자비는 2900억원이다.
두번째는 부산 신항 남측 컨테이너부지에 컨터이너 전용부두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 9085억원의 투자가 이뤄진다. 지난 2013년 이후 민간 투자자 모집 곤란으로 지연됐던 사업이나 이번 자금지원을 통해 올해 말부터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산은은 정부 각 부처와 경제단체 및 협회 등을 통해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 수요를 조사한 결과 총 89건, 약 32조원 규모의 수요가 발굴됐다고 설명했다.
산은 관계자는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이 "향후 난관에 봉착해 있는 일부 국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 수요 발굴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