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한계를 넘다!..현대모비스 영하40도 혹한기 훈련

입력 : 2015-03-16 오후 4:26:00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에서 비행기로 4시간을 날아 도착한 중국 헤이허. 흑룡강을 사이에 두고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눈이 채 녹지 않은 산길을 두 시간쯤 차로 달려야 현대모비스의 자동차 부품 동계 테스트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지평선이 보이는 드넓은 대지 위에 쌓인 하얀 눈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연상시킬 정도의 설국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모두 얼어붙은 호수입니다.
 
-스탠딩 : 원나래 기자 (중국 헤이허 동계 테스트장)
"제가 지금 서있는 이곳은 최저 영하 40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면서 호수가 꽁꽁 얼어붙어 빙판길이 만들어졌습니다. 현대모비스 연구원들은 이곳에서 전자식 제동장치인 MEB 등 독자개발 한 핵심부품 한계성능을 위한 시험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호수에 쌓인 눈밭 위로는 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한 핵심부품 시험차량들이 질주합니다. 눈길과 빙판길 위에서 아슬아슬한 주행과 제동 시험을 하루에도 수십차례 반복하고 있습니다.
 
전자식 제동장치를 장착하면 빙판길이나 눈길처럼 미끄러운 노면에서 갑작스런 위험상황이 발생해도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안전한 조향이 가능합니다.
 
조그마한 기아차 레이 전기차도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인휠시스템을 작동시키니 경사진 빙판길을 단숨에 오릅니다.
 
-인터뷰 : 이상문 현대모비스 책임연구원
"인휠시스템은 각 휠을 독립 구동할 수 있기 때문에 차량의 공간 활용도가 우수합니다. 중간에 샤프트 축이 지나가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작은 1인승 초소형차의 구동원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현대모비스 연구원들은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300만㎡ 규모의 얼음 호수 위에서 차량 한 대당 3만에서 5만㎞, 길게는 10만㎞까지 시험 운전하며 첨단기술의 신뢰성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스탠딩 : 원나래 기자
"영하 40도의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글로벌 최고수준의 양산 품질 개발을 위한 연구원들의 뜨거운 열기가 가득합니다.
 
중국 헤이허에서 뉴스토마토 원나래입니다."(뉴스토마토 동영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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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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