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3일 가동에 들어간 차세대시스템 'EXTURE'
가 한 달간에 걸친 기간동안 안정성과 성능면에서 무난한 출발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고 27일 자평했다.
우선 시스템 안정성면에서 거래소는 'EXTURE'를 통해 지난달 말 12월 결산법인에 대한 사업보고서를 일괄 접수하여 상장폐지,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 관리종목 지정·해제 등 154개 종목에 대한 종목정보를 변경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EXTURE' 가동후 지난 6일 코스닥 관리종목에 대한 단일가 시행, 지난 9일 4월물 옵션만기일 거래의 무난한 처리, 하루 500만건에 달하는 코스닥 시장의 매매주문 등도 무리없이 신속하게 처리했다고 밝혔다.
'EXTURE'의 성능도 당초 설정한 목표치를 상회했다고 거래소측은 밝혔다.
거래소는 'EXTURE'의 분당 처리건수는 종전 시스템보다 5배 정도 향상됐고 체결소요시간은 건당 0.05초로 70배나 향상됐으며 동시호가처리시간도 3.4초로 종전시스템보다 약 11배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실제로 체결속도가 워낙 빨라 종전의 매매행태로는 적응하기가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투자자가 이를 체결 오류로 인식해 증권사에 문의하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시스템 가동 후 발생할지도 모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각 시장본부 개발팀, 시스템운영팀, 시장운영팀으로 구성된 상시 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비상운영체제를 운영중이라고 덧붙였다.
*EXTURE: 기존에 3개 시장체제로 분산 운영돼 온 한국거래소의 매매체결시스템과 청산결제시스템, 정보분배시스템을 하나의 IT시스템으로 통합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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