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이사장 안치용) 소속 대학생 기자단 YeSS가 2.1지속가능연구소와 함께 현대리서치에 의뢰하여 진행한 <대학생 가치 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50 여 대학 2,361명의 대학생이 이 설문에 참여했다.
100명중 39명, 정부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응답
‘정부의 개입’에 대해 대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모든 부분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하여,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이들의 비율은 54.4%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은 18.6%였다. 이를 100점 평균으로 환산하면 39.5점이다. 대학생 100명 중, 정부의 개입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이는 약 39명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모든 부분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 대답(자료=바람아시아)
표본을 수도권과 지방으로 나누어 볼 경우, 각각 정부의 개입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54.1%와 59.3%로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정부의 개입에 찬성하는 경우는 수도권이 18.9%, 지방이 14.4%였다. 전반적으로 수도권에 사는 대학생이 지방에 사는 대학생보다 ‘정부의 개입’에 조금 더 친화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자료=바람아시아
성별에 따라 분석해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정부의 개입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 않다’고 답한 여성의 비율이 57.5%인데 반해, 남성은 이보다 적은 50.9%였다. 남성을 군필과 미필로 나누어 보면, 군필 남성이 미필 남성보다 국가의 개입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필 남성의 경우,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52.6%였는데, 미필 남성의 경우 이 비율은 47.2%였다.
◇자료=바람아시아
한편, 전공 부문에 따라서도 응답 내용의 차이를 보였다. ‘모든 부분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문항에 대해 ‘매우 그렇다’를 100점, ‘전혀 그렇지 않다’를 0점으로 변환한 결과, 경영/경제학이 41.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그 뒤로는 사회과학/법학이 40.8점, 의학/약학/간호학이 40.7점을 기록했다.
결과를 종합해 보면, 지방보다 수도권에서 재학중인 경우, 남성일 경우, 혹은 남성이면서 미필일 경우, 문과의 경우에는 경영/경제학, 이과의 경우 의학/약학/간호학의 경우 정부의 개입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층, 중산층이 정부의 개입에 대해 가장 긍정적…300만원 미만 가구의 경우에는 부정적
가정의 소득수준과 경제 수준을 놓고 보면 양측에서 도출된 결과는 비슷한 양상이다. 이 부분에서 흥미로운 점은, 소득수준과 경제수준에 따라 정부의 개입 정도에 관한 반응이 비례/반비례 직선 그래프를 나타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표를 통해 보면, 소득 수준과 경제 수준이 높아질수록 정부의 개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다가, 중간을 넘어가게 되면 다시 정부의 개입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낸다. ‘서민층’, ‘중산층’으로 분류되는 이들이 정부의 개입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자료=바람아시아
‘세계화’는 더 이상 대학생들에게 낯설지 않은 개념이다. 옷, 필기도구, 음식 등 대학생 일상의 대부분을 다국적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활 속에서 다국적 기업이 관여하지 않는 부분을 찾아내는 것이 어려울 정도다. 세계화에 관해 대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정부의 개입’에 뒤이어, 세계화에 대한 대학생들의 의견을 물었다.
100명중 59명, 세계화의 진전에 찬성…국/공립보다 사립대학 학생들이 더 긍정적
‘세계화 진전시켜야 한다’는 문항에 대하여,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비율은 17.9%,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50.2%였다. 이는 100점 평균으로 환산할 경우 58.9점에 해당한다. 절반이 넘는 수치다. 100명 중 59명이 세계화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화를 진전시켜야 한다'는 질문 답변(자료=바람아시아)
‘그렇다’고 대답한 이들의 비율은 여대보다 남녀공학에서,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그리고 국/공립보다 사립 대학교에서 높게 나타났다.
◇자료=바람아시아
학교 구분에 따라서는 소위 ‘서성한’ 그룹에서 세계화의 진전에 관한 의견이 가장 부정적이었다. 100점 척도를 기준으로, ‘SKY’그룹은 57.8점, 서강대와 성균관대, 한양대 그룹은 57.6점,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그룹은 58.4점, 이외 서울 내 대학은 59.1점, 지방 소재 대학의 경우 61.1점을 기록했다. ‘서성한’그룹이 가장 낮은 100점 척도를 보였다는 점과, 지방으로 갈수록 세계화의 진전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낀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자료=바람아시아
여성보다 남성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한편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남성의 경우에는 미필보다는 군필 남성이 문항에 대해 ‘그렇다’고 답변한 비율이 높았다. 세계화의 진전에 관해 가장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는 집단은 군필 남성이라고 볼 수 있다.
◇자료=바람아시아
종교인이 비종교인에 비해 세계화에 긍정적
종교적 성향에 따라서는 세계화에 관해 천주교가 53.8%, 불교가 52.7%, 개신교가 49.9% 순으로 문항에 대해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종교가 없는 경우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49.3%였다. 종교를 갖고 있는 집단이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의 평균인 약 51.13%보다 낮은 수치다. 종교를 갖고있지 않은 집단이 종교를 가진 집단에 비해 세계화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자료=바람아시아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