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감독 선임을 발표한 선더랜드. (이미지=선더랜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성적부진에 시달리던 선더랜드가 딕 아드보카트(67)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선더랜드는 17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덜란드 출신인 아드보카트 감독이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선더랜드 지휘봉을 잡는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16일 거스 포옛 감독의 경질 이후 재빠른 후속 인사를 통해 흔들리는 클럽을 정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선덜랜드는 최근 6경기에서 '3무 3패'로 부진하며 17위까지 떨어졌다. 승점 26점(4승14무11패)으로 강등권인 18위 번리(25점)와는 1점 차이 뿐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공식 취임사를 통해 "선더랜드는 빅 클럽이다.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이 상당히 기대된다."며 "일단 22일 열리는 웨스트햄전에 집중해야 한다.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선더랜드 감독에 취임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엘리스 쇼트 선더랜드 회장은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험이 풍부하다. 상당히 상위 수준의 지도자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선더랜드의 리그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감독 경력이 30년이 넘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본선에 나선 경험이 있어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지난해 11월 세르비아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로는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