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무투회의)제조업 4대 강국 도약, '스마트 산업혁명'으로 이끈다

우수 중소·중견기업 대상 2020년까지 스마트공장 1만개 확보
사물인터넷 등 제조업+ICT 육성..수출 1조달러 목표

입력 : 2015-03-19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2020년까지 1만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제조업 스마트혁신을 통해 제조업 세계 4대 강국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제조업 혁신 3.0 전략 실행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양적투입 위주의 제조업 성장방식으로는 더이상 경제성장이 어렵고 국내 산업의 기반인 제조업의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우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1000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후 2020년까지 1만개를 확대·보급한다. 특히 대기업 주도로 업종별 특색에 맞게 협력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가치사슬(기업이 생산을 하면서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과정) 전반에서 스마트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 대기업과의 연계가 약한 뿌리기업에 대해서는 개별공장의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현장진단 등을 통해 뿌리기업에 맞는 자동화 설비와 투자,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설치를 돕고 시중은행과 연계해 설비자금을 융자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확산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인증·표준·보안모델도 만든다. 먼저 한국산업규격(KS)에 규격화된 종합평가체계를 대기업 등 민간인증과 연계하는 작업을 내년까지 마무리하고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스마트공장 패러다임에 맞는 표준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가 융합된 보안원칙을 마련해 스마트공장에 특화된 보안솔루션을 2016년까지 보급하고 제조업 분야의 긴급 보안위협 체계도 구성할 방침이다.
 
스마트공장 고도화와 융합 신제품 생산에 필요한 사물인터넷(Iot) 등 8대 스마트 제조기술도 개발한다. 산업부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올해 공동으로 '스마트 제조 연구개발(R&D)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2017년까지 민관 R&D에 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로드맵에 기반해 그동안 산발적으로 투입됐던 정부 R&D 자금을 전략적·효율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올해 300억원 규모 제조-IoT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2017년까지 1000억원까지 확대해 신기술 상용화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조업 분야의 소프트파워를 강화하기 위해 2017년까지 '엔지니어링 전문단지'를 조성해 비즈니스, 기술, 교육, 해외수주 등을 지원하고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융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등의 고급 소프트파워 인력을 2020년까지 2000명으로 늘린다.
 
그밖에 스마트공장 구축에 필요한 첨단설비 개발과 민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설비투자 자금 500억원을 저리로 융자하는 한편 유휴설비 처분을 활성화해 고도화 설비 투자자금 확보하고 이를 스마트공장 구축의 선순환으로 연계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제조업 혁신 3.0 구현과 스마트공장 1만개 구축을 통해 2024년까지 수출 1조달러, 제조업 세계 4강 도약을 실현하겠다"며 "스마트공장 확산으로 약 24조원의 혁신형 투자가 창출되면 경제활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절차(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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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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