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뉴욕증시가 달러 약세와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다.다우지수는 1만8000선을 회복했고 S&P500지수는 2100선을 돌파했으며 나스닥지수 역시 5000선을 넘어섰다.
◇미국 다우지수 (차트=investing.com)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68.62포인트(0.94%) 오른 1만8127.6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8.79포인트(0.9%) 상승한 2108.0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34.04포인트(0.68%) 오른 5026.42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강세를 나타내던 달러가 하락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1.06% 하락한 98.02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3% 오른 1.08달러에 거래됐다. 달러 가치가 그 만큼 하락한 것이다.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2%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달러/엔 환율도 0.49% 하락(엔화 가치 상승)한 120.19엔을 기록했다
달러가 약세를 기록하면서 원유를 비롯한 상품 가격은 반등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76달러(4%) 급등한 45.7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일간 최대 상승률이다.
금값 역시 온스당 15.6달러(1.3%) 상승한 1184.6 달러를 기록했다.
기업 실적이 예상을 웃돈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전일 나이키는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3분기의 순익이 전년대비 16% 증가한 7억9100만달러, 주당순이익 89센트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주당순이익(EPS) 84센트를 웃돈 것이다.
이에 나이키의 주가는 4.46% 급등했다. 반면, 보석업체인 티파니앤코는 전망에 부합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전망 하향 소식에 주가는 4%가까이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유가 상승에 셰브론이 2.3% 올랐고 홈데포와 월마트가 2%이상 올랐다. 반면, 다우지수 편입 이틀째인 애플은 1.2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