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올들어 주식선물시장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가 발표한 '주식선물시장의 성장과 향후 전망 분석'에 따르면 이번 달 현재 주식선물시장 일평균 거래량은 약 49만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거래대금은 42% 증가한 357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200선물, 코스피200옵션, 3년국채 선물 등 다른 파생상품의 일평균 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3%, 24.2%, 8.7%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식선물시장 성장에 대해 "시장조성자제도가 도입돼 투자자가 언제든지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고, 최우선 호가스프레드가 축소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장조성자가 위험회피(헤지) 목적으로 현물주식을 거래해 주식시장의 유동성 제고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선물이 인수·합병, 경영권 분쟁 등 이슈가 발생해 주가가 변동할 경우 위험관리수단으로 활용됐다"며 "이에 금융투자업자와 자산운영사 등 기관투자자의 주식선물 거래비중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스닥시장 상장주권 추가 상장·시장조성자 증권거래세 면제 시행으로 주식선물시장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뿐 아니라 원활한 위험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주식시장도 거래가 증가하는 등 현·선물 시장이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