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등급 모면한 건설, 조선사..재평가 받는다

입력 : 2009-04-28 오전 10:56:00
[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채권은행들이 1차 신용위험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은 건설, 조선사에 대해 재평가에 들어갔다. 이번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반영해 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다. 1차 평가에서는 지난해 9월말 기준 재무제표로 평가가 이뤄졌었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이번주부터 1차 신용위험평가에서 A 또는 B등급을 받은 건설, 조선사에 대한 건전성 재평가에 들어간다.
 
평가 대상은 C나 D등급을 모면한 79개 건설사와 16개 조선사 등 모두 95개 업체다.
 
경기침체 여파로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을 감안할 때 1차 평가 당시 B등급을 받은 업체 중 일부가 C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채권은행들은 이달 안에 재평가를 마무리한 뒤 금융당국에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금융위기가 실물경기 침체가 다소 시차를 두고 진행된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본격화된 시점이 지난해 연말인 만큼 생각보다 많은 업체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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