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어닝시즌 주인공은 'IT주'

LG이노텍,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유망

입력 : 2015-03-24 오후 4:21:18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IT주가 1분기 어닝시즌의 주인공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24일 <뉴스토마토>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IT업종 13개 종목 중 10개사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종목별로는 삼성SDI(006400)가 3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034220)의 영업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한 455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삼성전기(009150)삼성에스디에스(018260)도 각각 206%, 40% 늘어난 462억원, 1435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000660)의 영업익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한 1조4671억원으로 산정됐다.
 
LG이노텍(011070)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687억원이다. 순이익은 113% 증가한 349억원으로 집계될 전망이다.
 
1분기 대다수 대형 IT주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이유는 글로벌 IT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주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IT 전방산업 호조 속에 부품, 장비, 소재 등 다운스트림 업체로 트리클 다운(낙수 효과)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반도체, 하드웨어 등 IT 관련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어닝시즌에 주목할 IT주로 LG이노텍(011070),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를 공통 추천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주 중 삼성전자와 LG이노텍을 톱픽으로 제시한다"며 "실적 호전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도 "IT업종 최선호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선정했다"며 "특히 반도체 섹터의 경우 모바일 부문 성장과 탄력적인 투자에 힘입어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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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