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작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3.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국민소득(GNI)은 2만8180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뉴스토마토)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작년 실질 GDP는 3.3% 성장해 전년 2.9%보다 0.4% 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작년 4분기 GDP 성장률은 0.3%로 올 1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GDP 성장률도 0.8%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1분기 성장률이 1.1%로 속보치보다 0.2%포인트 높게 나타나 전체 GDP 성장률은 변화 없이 속보치와 동일했다.
작년 GDP성장률은 건설투자 증가율이 5.5%에서 1.0%로 크게 낮아졌지만 설비투자 증가로 전환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4.0%, 3.1% 성장해 전년보다 증가폭이 컸다.
분기별로는 1분기 1.1%, 2분기 0.5%, 2분기 0.8%, 4분기 0.3% 흐름을 보였다.
명목GDP는 1485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9% 늘어났다. 가계의 주머니 사정과 가장 밀접한 지표인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는 1만5786달러로 전년보다 1081달러 증가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2만8180달러로 전년 2만6179달러 보다 2001달러 늘었다. 다만 1인당 국민소득의 증가에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3.8% 하락한 영향이 컸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2007년 처음 2만달러에 진입했지만 세계 금융위기로 2009년 2만달러 아래로 떨어진뒤 2011년부터 다시 2만달러대를 회복해왔다.
국내총생산(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은 전년 0.9%보다 0.3%포인트 낮은 0.6%를 기록했다.
GDP디플레이터는 국민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경제활동을 반영하는 종합적 물가지수이다.
총 저축률은 34.7%로 전년(34.3%)보다 0.4%포인트 상승했으나 국내총투자율은 전년과 같은 29%를 기록했다. 가계 순저축률은 6.1%로 전년 4.9%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